야구이야기

어마무시한 스탠튼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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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아 구단주는 스탠튼과 13년 3억2500만달러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계약에는 2020년에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획득할 수 있는 옵트아웃 및

전 구단을 트레이드를 거부할 수 있는 권리 등 선수에게 유리한 조항들도 추가됐다.

 

로리아 구단주는

"이번 계약이 구단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
"추가적인 지출을 통해 스탠튼을 뒤에서 받쳐줄 강타자를 영입하겠다. 우리는 그럴 능력이 된다"

이렇게 말했다고 기사로 전해지는데 그다지 신뢰가 가지는 않는다.

 

앞으로 말린스가 대규모 외부 영입에 뛰어들진 않을것이다.

이미 벌리와 레이예스를 데려왔을때 팬들을 상대로 대형사기를 쳐먹은 전력이 있다.

(그 이전에 델가도로도 팬들을 호구로 만들어버렸다.)

푸홀스를 상대로도 사기 행각을 벌이려했던 말린스 구단이다.

그래서 트레이드 거부권은 말린스 소속의 장기 계약자에겐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물론 스탠튼 이전에는 아무에게도 해당되지 않았다.

 

언제나 팔아먹기만 하는 구단이 스탠튼에게 트레이드 거부권과 역대 최고액의 계약을 맺은건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인데 트레이드 거부권이고 뭔 조항이고 간에

주목할 부분은 2020년에 옵트아웃 행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2020년에 옵트아웃을 하고 2021년부터 다른팀에서 뛸 수 있다.)

 

스탠튼은 현재 25세이다. (한국나이 26세)

2020년은 타자의 황금기라 할수있는 31세이다.

그렇게 먼 미래 얘기도 아니다. 조금있으면 2015년이니..

 

심하게 음모론을 펼쳐보자.

하도 더러운 짓을 많이하는 구단이라 별별 생각이 다 든다.

 

첫번째.

명목적으로 최고액의 선수를 만들어줄테니

2020년에 옵트아웃을 하기로 시나리오를 짜놨을 수 있다.

스탠튼은 이 2020년 안에 성적이 떨어지지만 않으면 된다.

어찌어찌 괜찮은 테이블세터진이 구성되면 매년 100타점을 찍을것이다.

사실 이렇게 되면 시나리오도 필요없다. 당연히 몸값상승이다.

개인성적이 좋으면 개인이고 팀이고 윈-윈이다.

그럼 또 한번 역대 최고액을 갱신할 수 있다.

 

두번째.

트레이드 거부권이 사실상 의미없을 경우.

말린스가 말린스스럽게 스탠튼 하나만 잡았을뿐이고 다른 선수 영입에는

뛰어들지 않고 팀은 그냥저냥 팜에서 터지는거나 기다리는 전형적인 말린스스러운 행동을 한다.

말린스스럽게 터지면 팔고 또 터지면 또 판다.

계속 팔고팔고 그대로 있는건 스탠튼뿐이다.

전성기로 달려가고 있는 스탠튼이 포스트시즌 한번 안나가보려할까?

역대 최고액을 찍은 선수가 우승반지 하나없이 야구선수생활을 끝내려 할까?

아주 활발한 트레이드가 생길 수 있다.

말린스는 언제나 그랬듯이 또 한번 팜을 긁어오고 스탠튼을 내준다.

스탠튼은 가을야구를 하러 기쁘게 팀을 나간다.

트레이드 거부권 그게뭐였지? 인 상황.

 

일단 말린스는 스탠튼을 무자비한 금액으로 잡아서

어울리지도 않는 체면치레를 했다.

하지만 앞으로 구단의 방향은 어디로 갈까.

 

팜에서 이리저리 터져대서 97년, 03년에 이어 어떤 드라마가

만들어질지도 모른다. (로리아가 가장 좋아할 그림)

하지만 가능성이 낮은 이야기이고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음모론에 무게를 싣고 싶다.

첫번째는 스탠튼의 성적이 떨어질 경우엔 옵트아웃을 안할것이라는 변수가 있다.

하지만 두번째는 아주아주 전형적인 말린스다.

 

 

제프리 로리아는 불신의 아이콘이다.

이 사람의 세치혀로 구성되는 단어와 문장들을 그대로 믿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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